애플과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미국 내 소송평결에서 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관심은 높아지는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전세계 소비자들이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 공세를 피해 어떤 모바일 기기를 새롭게 출시했는지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IFA 2012’에 앞서 개최한 ‘모바일 언팩’행사에서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갤럭시노트2’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 OS(운영체제) 기반의 아티브도 선보였다.
특히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1심 평결이 나온 직후 가진 행사이다보니 세계 각국 정보통신 관계자들과 취재진 2000여명이 몰리면서 어느 때보다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가 끝난 뒤 외신들의 반응은 삼성의 설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외신들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평을 내놓으며 미국에서 카피캣이라고 조롱을 당했던 삼성전자의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일조했기 때문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 담당 사장은 이를 의식한 듯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역경에 굴하지 않고 소비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을 쉼없이 내놓겠습니다”라며 소비자와 시장이 원하는‘혁신’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