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로부스타 커피 산지인 인도네시아의 커피 수출 물량이 3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8월 커피 수출은 전월의 2만1685t에서 2만3246t으로 7.2% 증가했다. 작년 8월 판매량은 1만7638t이었다.
인도네시아 남부 수마트라의 커피 농장들이 커피콩 판매를 늘리면서 수출량도 늘어났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통신은 인도네시아산 커피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현재 급등세인 인스턴트 커피에 사용되는 원두 가격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부스타 커피 선물 가격은 올들어 15% 상승했다. 아라비카 커피 가격이 14년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커피업체들이 이보다 가격이 저렴한 로부스타 커피를 많이 사들인 영향이다.
인도네시아 커피수출연합회 관계자는 “수요는 공급에 비해 여전이 강하다”면서도 “수확이 이달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재고는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