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P/뉴시스
최근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달 31일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면담을 통해 이적을 요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의 잔류를 설득했고, 결국 여름 이적시장이 문을 닫아 잔류하게 됐다.
호날두의 이같은 이적요청의 중심에는 마르셀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 시즌까지 마르셀로와 페페 등 포르투갈어로 소통이 가능한 브라질 출신 선수들과 친하게 지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연이어 이케르 카시야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에 호날두는 소외감을 느꼈다.
특히 호날두와 마르셀루의 사이는 돌이킬 수 없을 지경까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일(한국시간) 열린 그나라다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도 두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특별한 세리모니를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경기가 끝난 후 호날두는 "직업적인 문제 때문에 슬프다. 클럽은 그 이유를 알고 있다"라며 "행복하지 않아서 골 세리모니를 하지 않았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