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 급랭…국내완성차 8월 판매 25%↓

입력 2012-09-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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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자동차 내수 시장이 얼어붙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기아차·르노삼성·한국지엠·쌍용차)의 내수 판매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4분의1 줄었다.

르노삼성·한국지엠·쌍용차는 내수 시장에서 입은 타격이 커 해외시장에서 선전해도 실적 부진을 메꾸지 못하고 있다.

3일 발표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8월 내수 시장 판매 합계는 8만5543대다. 작년 8월 11만3791대에 견줘 24.8% 줄어든 수치다.

내수 판매량이 크게 줄은 데는 소비부진 영향이 크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비 부진으로 고급차와 중소형차 판매량이 모두 줄면서 8월 내수 실적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차·한국지엠·르노삼성 노동조합의 부분 파업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은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별로는 쌍용차를 제외한 모든 완성차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르노삼성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8월 내수 시장에서 1만1075대를 팔았지만 올 8월에는 4001대를 팔아 63.9%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5만1264대에서 3만5950대(29.9%) △기아차 3만6611대에서 3만2078대(12.4%) △한국지엠 1만1408대에서 9808대(14.0%) 각각 감소했다.

특히 국내에서 시장점유율이 가장 큰 현대차의 내수 판매 증감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9년 5월 이후 3년3개월 만이다.

쌍용차만이 지난해 8월 3433대에서 올 8월 3706대로 유일하게 증가했다.

완성차 5개사의 해외 판매 실적도 감소했다. 8월 46만4670대를 팔아 지난해 8월 47만8151대에 비해 2.8% 줄었다.

국내외 시장이 모두 부진하면서 완성차 5개사의 전체 판매량 역시 59만1942대에서 55만213대로 7.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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