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무디스는 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은 현재의 ‘Aaa’를 유지했다.
등급 전망 하향은 EU 재정에서 상당 부분을 부담하고 있는 핵심 국가인 독일·프랑스·영국·네덜란드 등 4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최근 ‘부정적’으로 강등한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이들 4국은 EU 재정의 약 45%를 부담하고 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7월23일 독일과 네덜란드의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었다.
한편 무디스는 이날 EU의 중기채권발행프로그램(MTN)에 매긴 임시등급인 ‘(P)Aaa’의 등급 전망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