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럭셔리업계 “중국 VIP, 어서 옵쇼”

입력 2012-09-0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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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고객과 CEO 만남 주선…루이비통, 낙타 폴로 경기 등 이색 이벤트로 주목

▲글로벌 럭셔리업체들이 중국 고객 마음 사로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루이비통은 최근 우수고객들을 몽골 여행에 초청해 낙타 폴로 경기를 관람하는 등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루이비통

글로벌 럭셔리업체들이 중국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영국 명품업체 버버리는 최근 VIP 고객들에게 상하이부터 베이징까지의 초호화 여행 혜택을 제공했다.

버버리가 제공한 여행 상품에는 베이징에서 열린 페루의 세계적 사진작가 마리오 테스티노의 전시회 관람도 포함됐다.

버버리는 또 크리스토퍼 베일리 최고경영자(CEO)와 고객의 개인적 만남을 주선하는가 하면 최근 VIP고객이 베이징 매장에서 단독 쇼핑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했다.

잰쿠 코니그 버버리 아시아사업 마케팅 부문 이사는 “세계에서 이미 단독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 고객을 위해서는 특별하게 매장 디스플레이 등에 신경썼다”고 강조했다.

크리스챤디올은 올 가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패션쇼에 우수고객을 초청할 계획이다.

루이비통 역시 중국의 우수고객 10명을 초호화 몽골 여행에 초대하는 등 중국 VIP 잡기에 나섰다.

루이비통은 고객들이 헬리콥터를 타고 몽골의 초원과 사막을 감상하고 럭셔리 리조트에서 머물며 낙타 폴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루이비통 대변인은 “고객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이벤트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럭셔리시장은 규모가 크고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최근 경기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어 VIP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WSJ는 전했다.

경영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명품 시계 판매 증가율은 15%로 지난해의 40%에서 크게 하락했다.

맥킨지는 중국 럭셔리 고객의 70%는 가구당 연간 수입이 30만 위안(약 5300만원)이 넘는 고소득층이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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