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의 EUREX 야간옵션 누적 거래대금이 지난 달 31일 4조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11년 7월 서비스를 개시 한 이후 약 1년여만의 일이다.
EUREX 야간옵션은 한국의 밤시간 대에 EUREX(유럽파생상품거래소)에 상장 된 KOSPI200옵션을 직접 거래하도록 한 상품이다.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이 글로벌 증시와 상관 관계가 높은 상황에서, 심야에 발생하는 글로벌 이슈나 이벤트에 즉각 대응함은 물론, 다음 날 한국 증시에 대한 예측 및 헤지가 가능하게 됐다.
EUREX 야간옵션 시장은 2010년 8월 개장 되었으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7월 약 2000억이었던 월간시장거래대금은 올해 7월 1조원을 돌파하였으며 외국인 비중 역시 약 40%에 이르러 유동성도 충분한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키움증권 글로벌영업팀 염명훈 팀장은 “예전에는 야간에 글로벌 증시에 이슈가 발생해도 다음 날 아침까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며, "이제는 EUREX 야간옵션을 통해 즉각 대응 및 헤지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외국인을 포함한 투자자의 치열한 거래를 통해 형성된 야간옵션 가격은 다음날 한국 시장을 예측하는 지표로서도 매우 유용하다”고 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지난 6월 EUREX 야간옵션 및 CME 선물 거래가 가능한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인 ‘영웅문 SN’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