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중국을 압박했다고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아시아 순방 도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은 ‘남중국해 행동수칙’ 제정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현재 남중국해의 거의 모든 영역이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해 베트남,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한편 클린턴 장관은 4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을 방문해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할 예정이다.
그는 또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면담하고 후진타오 국가 주석·시진핑 부주석 등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에 대해서 미국이 일본을 편들지 말 것을 주문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시리아 사태와 이란 핵 문제 등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