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4일 오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유럽연합(EU)의 신용등급 전망을 강등했다는 소식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7.65포인트(0.09%) 내린 8776.24에, 토픽스지수는 1.68포인트(0.23%) 하락한 726.95에 각각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0.71포인트(0.03%) 하락한 2058.44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0.98포인트(0.15%) 오른 7461.51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3.63포인트(0.22%) 떨어진 1만515.58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6.88포인트(0.23%) 상승한 3024.10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이날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닛케이225지수가 한달래 최저치에 근접하고 있다.
EU의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되면서 역내 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매튜 셔우드 퍼페추얼인베스트먼트 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ECB가 내놓을 부양책이 시장을 안정시키기에 충분할 지는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재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ECB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징종목으로는 도요타가 0.5% 하락했다. 도요타의 지난달 중국 시장 판매가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시장에 매출의 3분의1을 의존하고 있는 자전거 제조업체 시마노가 1.2% 하락했다.
다만 바클레이스가 인펙스의 투자등급을‘매수’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0.81%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경기 부양 기대와 경기둔화 전망이 교차하면서 요동치고 있다.
중국증권보는 이날 정부가 새로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을 보도했다.
소시에테제너럴은 보고서에서 중국이 경착륙을 피할 것이라고 진단했으나 중국이 소비 중심 성장으로 전환할 경우 성장전망이 구조적으로 취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시에테제너럴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율이 올해 7.1%를 기록해 종전 예상치 8.1%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2013년 성장율은 종전의 7.7%에서 7.4%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상하이종합지수 상장 기업의 성장이 올해 1.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종전의 3.6%에서 크게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2013년에는 종전 예상치 11.4%에서 8%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