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22억원…남녀골프 메가톤급 돈잔치

입력 2012-09-04 15:18 수정 2012-09-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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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한화금융클래식, KGT 하이원 리조트 오픈 개막

무려 총상금만 22억원이다. 한국남녀골프가 메가톤급 돈폭탄을 터트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이 6일부터 사흘간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장(파72·656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총상금 12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으로 KLPGA 사상 최고 상금이 걸려있는 초대형급 대회다.

여기에 원아시아투어와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공동 주최하는 하이원 리조트오픈(총상금 10억원)도 같은 기간 강원 정선의 하이원 골프장(파72·7148야드)에서 개막한다. 총상금 10억원에 우승 상금 2억원 놓고 벌이는 이 대회에는 한국에서 시즌 2승을 올린 김비오(22·넥슨)가 출전해 선수들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국내 최대 상금규모 한화금융 클래식=대형 대회 규모답게 역대 US여자오픈 챔피언들을 비롯, 출전골퍼 면면도 화려하다.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맨발투혼을 발휘했던 박세리(35·KDB금융그룹)를 시작으로 올해 우승자 최나연(25·SK텔레콤), 2011년 챔프 유소연(22·한화), 2009년 챔피언 지은희(26·캘러웨이), 2005년 우승자 김주연(31·볼빅) 등이 출전해 명품샷 대결을 펼친다. LPGA 해외파에 맞설 국내파로는 김자영(21·넵스), 양수진(21·넵스),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 등 젊은선수들이다.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을 일군 최나연은 이대회 초대 챔프이자 디펜딩 챔피언이다. 유소연도 올해 LPGA 투어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에서 우승에 이어 국내무대에서 1승을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유소연은 자신의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라 우승욕심이 더욱 남다르다.

한국에서 상금왕을 노리는 선수에게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잡아야 한다. 시즌 3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자영이 이번 대회에서 4승을 만든다면 목표한 상금왕에 바짝 다가설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상금 랭킹 2,3위를 달리고 있는 양수진과 이미림, 또는 다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면 상금왕 자리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김비오가 나타났다...하이원 리조트오픈= 국내의 단 두 개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상금왕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김비오가 또한번 국내팬들과 만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부 투어에서 뛰는 김비오는 5월 KGT와 원아시아투어가 공동 주최한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을 잇따라 우승해 상금 랭킹 1위(4억원)에 위치해 있다. 현재 상금랭킹 2위인 이상희(20·호반건설, 1억8100만원)와 상금액 차이가 벌어져 있는 상황이라 국내 선수들이 긴장을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원아시아투어에서도 상금 랭킹 1위(34만1000달러)를 질주하는 김비오가 하이원 리조트오픈에서도 우승컵을 품게 되면 한국과 원아시아투어에서 모두 상금왕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게된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김대섭(31·아리지골프장), 홍순상(32·SK텔레콤), 박상현(29·메리츠금융그룹),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 등이 출전해 김비오의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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