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5일 한국은행의 '8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168억8000만달러로 전월 말(3143억5000만달러) 보다 25억3000만달러 늘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의 증가는 주로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강세로 인한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및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8월 중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각각 2.0%, 0.5% 절상됐다.
외화보유액은 국채, 금융채 등 유가증권 2913억3000만달러(91.9%), 예치금 161억9000만달러(5.1%),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4억9000만달러(1.1%), 국제통화기금(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28억9000만달러(0.9%), 금 29억8000만달러(0.9%)로 구성됐다.
2012년 7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화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러시아 스위스 대만 브라질에 이어 세계 7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