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친환경시공으로 에너지사용량 절반 줄여

입력 2012-09-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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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사용량 15만4205GJ(기가줄), 온실가스 배출량 2만3860tCO2(이산화탄소 환산톤) 저감

▲SK건설의 포항영일만항 외곽시설(2-1단계)축조공사 현장은 방파제에 인공어초를 설치해 바다목장을 조성했다.
SK건설이 친환경시공을 통해 지난해 에너지사용량·온실가스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SK건설은 지난해 친환경경영활동 성과를 담은 ‘환경경영보고서 2011’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SK건설은 지난 한 해 전국 현장에서 환경경영활동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 15만4205GJ(기가줄)을 저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2만3860tCO2(이산화탄소 환산톤)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출액을 기준으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 에너지사용량은 52%, 온실가스배출량은 51%나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다.

15만4205GJ은 휘발유로 따지자면 승용차로 서울~부산을 5만8919번 왕복할 수 있는 에너지 양으로 비용 환산시 88억8000만원에 달한다. 저감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소나무 약 400만 그루의 식목효과와 맞먹는다.

SK건설은 친환경 설계·구매·시공·관리 등 프로젝트 모든 공정에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포항영일만항 외곽시설(2-1단계)축조공사 현장은 태양광 및 풍력발전설비를 도입해 신재생에너지를 확보했다. 또 방파제에 인공어초를 설치해 바다목장을 조성하는 한편 재사용이 가능한 오탁방지막을 구입해 사용했다. 현장 공사차량으로 경차를 구매하고 가까운 거리는 현장에 비치한 자전거로 이동하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꼼꼼하게 친환경 생활을 실천했다. 이를 통해 포항영일만항 현장이 지난해 저감한 에너지는 9550GJ, 온실가스는 1329tCO2에 달했다. 포항영일만항 현장은 특히 친환경 시공을 통해 발생한 이익금 일부를 지역초등학교 환경교육자재 기부에 사용해 화제를 모았다.

경기도 평택 오성복합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은 냉각탑 설계를 개선해 발전소 가동중에 발생하는 수증기 발생을 줄임으로써 연간 17만5000톤의 물과 43만8000kWh의 전력을 절감했다.

호남고속철도 제1-1공구 현장은 제3자 설계검토를 실시해 철근 250톤, 레미콘 사용량 1235m³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흙을 깎거나 쌓아놓은 절토·성토면에는 씨앗을 뿌려 녹화를 실시하고 공사구간에 있던 수목은 외부로 옮겨 심어 환경파괴를 최소화했다.

홍윤희 SK건설 환경사업추진실장은 “SK건설은 단순한 환경보전이나 일상적인 환경규제를 넘어서는 지속가능한 환경경영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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