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 한국 국가경쟁력 19위…5년만에 상승 전환

입력 2012-09-05 14:55 수정 2012-09-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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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지난해 144개국 중 24위에서 올해 19위로 5계단 상승했다고 세계경제포럼(WEF)이 5일 발표했다.

WEF는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비영리 국제기관이다. 매년 거시경제·금융 등 3대 분야, 12개 중간부문, 111개 세부항목에 대해 국가경쟁력을 평가한다.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2007년 11위까지 올랐으나 △2008년 13위 △2009년 19위 △2010년 22위 △2011년 24위로 4년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5계단이나 올라섰다. 5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WEF는 “기본요인(19→18위), 효율성 증진(22→20위), 기업혁신 및 성숙도(18→17위) 등 3대 평가분야별 순위가 지난해보다 모두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12개 중간부문 별로는 6개 부문이 상승하고 2개 부문이 하락했다.

보건 및 초등교육(15→11위)과 상품시장 효율성(37→29위) 부문은 상승해 높은 수준이지만 금융시장 성숙도(80→71위)는 전년에 비해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제도적 요인(65→62위), 노동시장 효율성(76→73위), 기업활동 성숙도(25→22위)는 소폭 상승했다.

반면 거시경제 환경(6→10위)과 기업혁신(14→16위) 부문은 하락했다.

인프라(9위), 고등교육 및 훈련(17위), 기술수용의 적극성(18위), 시장규모(11위) 등은 변동이 없었다.

기획재정부는 “12개 평가부문 중 초등교육의 질 향상 등 보건 및 초등교육 부문과 창업시간 절차 감소 등 상품시장 효율성 부문이 개선되는 데 힘입어 2009년 평가결과에 해당하는 순위(19위)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이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제도적 요인, 노동시장 효율성, 금융시장 성숙도를 높이는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별로는 스위스와 싱가포르가 각각 지난해와 같이 1,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스위스는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핀란드는 1단계 상승한 3위, 스웨덴은 1단계 하락한 4위, 네덜란드는 2단계 상승해 5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전년 대비 2단계 하락한 7위로 4년 연속 하락세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홍콩 9위(전년 11위), 일본 10위(전년 9위), 중국 29위(전년 26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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