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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의 신사복 ‘갤럭시’는 최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는 축구대표팀에게 단복을 지원키로 했다. 갤럭시의 ‘G11(지일레븐) 수트’를 비롯한 셔츠, 액세서리 등이 풀코디된 것이다.
이에 제일모직은 ‘수장’ 최 감독에게 헌정수트 한 벌을 증정했고 향후 세 벌 이상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헌정수트의 디자인 콘셉트는 공격을 중시하는 최 감독의 성향을 고려해 날렵함을 강조했다. 보는 이로 하여금 방어적인 느낌보다 샤프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이다.
넥타이의 경우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허정무 감독이 착용했던 ‘두골타이’ 디자인을 한 층 더 세련되도록 디자인했다.
‘두골타이’란 사선무늬(레지멘탈) 디자인의 넥타이로 남아공월드컵 때 허 감독이 이 무늬의 타이를 메고 경기에 출전하면 ‘두 골을 넣는다’고 해서 팬들이 만들어준 애칭이다.
이번 최 감독의 옷을 디자인할 때 축구협회 측에서 제일모직에게 ‘두골타이’를 다시 제작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허 감독의 ‘두골타이’ 컬러는 레드와 블루컬러를 사용했는데 이번엔 레드 컬러만 사용하고 사선 디자인의 굵기를 더 얇게해 샤프한 느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이 최 감독에게 증정한 수트는 오는 11일 예정된 우즈베키스탄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원정경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다른 나라의 축구대표팀의 경우 아르마니와 같은 인지도 높은 곳의 협찬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에서는 드물었다”며 “한국의 대표 남성복인 갤럭시가 축구대표팀을 지원하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도 얻을 수 있겠지만 대표팀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