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한 병에 400원’…이마트, ‘반값 콜라’ 출시

입력 2012-09-0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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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반값 콜라’를 선보인다. 지난해부터 TV와 커피 등 상품을 ‘반값’ 시리즈로 출시하며 소비자의 반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일반음료 중에는 첫 상품이다. 이마트는 외국의 전문 음료제조사를 통해 생산하는 만큼 '맛'에도 자신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6일 미국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전문 음료회사인 코트(Cott)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베스(VESS) 콜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355㎖ 6병 묶음당 2450원으로 시중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콜라 가격보다 최대 66% 저렴한 수준이다. 한 개당 가격은 약 400원 선이다.

최성재 이마트 가공식품담당 부사장은 “최근 음료 등 가공식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대량 매입, 중간 유통단계 축소, 공동 개발 등을 통해 반값 콜라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값 콜라의 연간 매출 목표는 15억원이다. 이마트는 자사 매장 판매 콜라 가운데 2위에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측은 유통구조 혁신을 위해 지난해말 해외 소싱 바이어와 음료 바이어로 구성된 별도의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해 한국형 콜라 개발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반값 콜라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해 1차로 3억원 가량 물량을 준비했다. 이선근 이마트 외소싱 바이어는 “콜라의 원고장인 미국의 모든 콜라와 비교하고 수차례 테스트를 거친 만큼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마트는 반값 콜라를 시작으로 코트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양한 '반값 음료'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코카콜라 등 음료가격이 2년 연속으로 잇따라 오르면서 반값 음료 시리즈를 기획했다”며 “반값 콜라는 그 첫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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