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 세금 때문에 계열사에 손 벌려

입력 2012-09-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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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억원 유예 위해 골프장 부지 담보...지주사 전환 이후 처음

웅진홀딩스가 지주회사 전환 이후 처음으로 계열사로부터 담보를 제공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웅진그룹 계열사 렉스필드컨트리클럽은 올해 연말까지 웅진홀딩스에게 142억원 규모의 담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제공되는 담보물은 골프장 부지다. 이번 담보제공 결정은 웅진홀딩스의 세금 때문이다.

웅진홀딩스는 지난 1일 중부세무서로부터 징수 세금 118억원에 대해 오는 12월말까지 납부 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웅진홀딩스는 렉스필드컨트리클럽의 골프장 부지를 중부세무서에 담보물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렉스필드컨트리클럽은 현재 윤석금 회장과 극동건설이 각각 43%씩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그룹 계열사다.

특히 이투데이 취재 결과 웅진홀딩스가 계열사로부터 담보를 제공받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에 담보로 제공된 골프장 부지는 이미 다른 계열사에 담보로 제공된 상태이기 때문에 2순위로 중부세무서에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웅진홀딩스는 올 6월말 현재 933억원 가량이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11월 1000억원 상당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또 부채비율이 올해 들어 155%까지 상승하는 등 차입금 규모도 통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순수 지주회사는 부채비율 20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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