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8차 당 대회가 오는 10월 중순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은 아직 10년 만의 권력 교체가 일어나는 18차 당 대회 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당 대회와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베이징 마라톤 대회를 통해 일정을 유추할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베이징 마라톤 대회 조직위원회는 “당초 대회를 오는 10월14일 개최하려 했으나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면서 “10월20일 이후로 날짜를 다시 확정받으려 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인민대회당 근처 오성급 호텔의 예약상황도 18차 당 대회 일정을 알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중국 지방관리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 호텔은 다음달 10일부터 25일 사이에 남아있는 방이 얼마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