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삼성물산, '건설' 주특기 살려 13년째 소외된 이웃 보금자리 선사

입력 2012-09-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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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사랑의 집짓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회적 책임활동(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천편일률적인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해티타트 사업부터 각종 기부캠페인, 그리고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에 이르끼까지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자 폭넓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넥스트소사이어티 재단이 국내 처음으로 실시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점수 평가에서 78.9점을 획득, 건설업 12개사 중 1위에 올라 명실상부한 CSR 선두기업으로 위상을 높였다.

▲지난 7월 ‘2012 삼성물산 해비타트 특별건축’에 참여한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사랑의 집’ 완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삼성물산
◇13년째 해비타트 사업 전개…총 271가구 건립

#“해비타트 사업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참석하는데 항상 참여할 때마다 감격스럽고 보람을 느낍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해가는 삼성물산의 일원으로 앞으로 꾸준히 사회공헌에 힘을 보탤 것입니다.” (삼성물산 빌딩사업부 정문헌 부장)

#“동료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직접 벽돌을 쌓고 자재를 나르면서 직접 힘을 보탠 집에서 따뜻하게 살아갈 이웃을 생각하고 이를통해 한국 사회에 작으나마 보탬이 됐다는 것이 너무나 뿌듯하다.” (삼성물산 시빌사업부 매튜 페릭 사원)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0년부터 한국 해비타트를 도와 13년째 해비타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설회사로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사회공헌을 실현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도 삼성물산 임직원 200여명은 지난 7월 24일부터 4일간 ‘2012 삼성물산 해비타트 특별건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해비타트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30도를 훌쩍넘는 무더위속에서도 천안시 희망의 마을에서 건축자재 운반 및 외벽 마감, 단열재 및 지붕 트러스 설치 등 ‘사랑의 집’ 완성에 힘을 보태며 구슬땀을 흘렸다.

현장소장과 건축기사 등 전문가가 상주해 건축에 서투른 자원봉사자에 건축 노하우를 가르치고 자원봉사자의 안전을 위해 품질안전 전문가를 파견, 건축 현장의 안전관리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04년부터 천안시 목천읍 ‘희망의 마을’에서 진행했던 해비타트 사업이 총 112가구의 대규모 마을로 완성되는 의미 깊은 해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총 16가구의 집을 지어 저소득 무주택 이웃들에게 전달해 ‘희망의 마을’ 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2000년 전남 광양에 주택 32가구를 지은 것을 시작으로 경북 경산, 강원 강릉, 충남 아산·천안 등지에서 지금까지 총 271가구의 무주택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를 건립했다.

◇ 170여개 봉사팀, 다양한 풀뿌리 봉사활동

연중 사회공헌 및 기부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본사와 각 공사현장의 170여개 봉사팀이 풀뿌리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들 봉사팀 역시 주거환경개선이나 마을도로개선, 안전점검 등 건설업과 관련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 프로젝트 추진팀, 건축전기팀, 구조진단사랑방 등 사내 개별 봉사팀을 중심으로 청소년 영어교실 추진, 경로당이나 복지관 등 사회시설의 안전진단 및 시설점검, 주거환경이 열악한 독거노인 주택의 도배 및 노후시설 교체 등 각 봉사팀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물산은 저소득층 노후주택을 선정, 단열성능을 개선하고 보일러교체, 창호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이 높은 주택으로 개선해주는 따뜻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농촌지역과 손잡고 지역주민과의 교류를 늘려가는 것 역시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삼성물산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삼성물산은 지속적으로 자매 농촌마을을 찾아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하는가 하면, 자매마을의 쌀이나 각종 농산물을 단체로 구매해 서울 서초구 저소득 이웃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

삼성물산 사회공헌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2003년부터는 미국과 몽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로 해비타트 활동을 확대했고 지난해에는 인도에 직접 임직원을 파견해 사랑의 집짓기운동을 펼쳤다. 또 올해는 해외의 현장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100년을 지속하는 기업으로 남기 위해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동기술개발·자금지원 등 협력업체 상생경영

삼성물산은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 등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선도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우선 협력사가 자금문제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외주비를 100% 현금결제하는 등 금융지원책을 보다 강화해가고 있다.

단기적인 지원을 넘어 협력업체와 중장기 성장을 같이 할 수 있는 상생방안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협력사와 공동 기술개발이 대표적인 사례다. 기술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을 협력사와 공동으로 부담해 기술개발을 통한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건설현장의 경제성과 품질향상이라는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최근에는 중소IT기업이 개발한 스마트 융합기술을 건설 현장에 적극 적용하며 상생실천에 나서기로 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7월 27일 서울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지경부 IT융합기술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건설IT융합기술 개발사업의 성과물에 대한 인증식과 전시행사를 진행했다. 이 개발사업에는 삼성물산을 비롯 코디에스, 헬스맥스, 엑스프라임, 다산지앤지, 모빌토크, 비쥬드림 등 역량있는 중소IT기업이 참여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선보인 기술을 분양현장에 선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협력회사의 임직원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 교육 역시 상생경영의 일면이다. 협력회사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의사소통, 프로의식, 윤리경영 및 원가혁신, 리더십 등의 항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기능장 수당을 지급하는 삼성기능장을 연간 200명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업계 최대 규모인 총 1000억원에 달하는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하고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상생협력펀드는 건설업체가 금융권에 자금을 예치하고 이 자금을 기초로 펀드가 조성돼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협력사에 자금을 대출해 주는 구조다. 삼성물산이 총 250억원의 자금을 출연하고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750억원을 더해 상생협력펀드 규모만 10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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