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5일 열린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의 재건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개포주공4단지는 총 3329가구 중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을 999가구로 구성했다. 소형주택비율은 30.01%로 이 중 210가구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한다.
개포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단지 중심에 통경축을 확보했으며 공원 및 도서관, 공공청사를 제공해 주민편의를 증진시키기로 했다. 또 개포지구의 역사성을 보존할 수 있도록 공원과 도서관 부지에 기존 아파트 일부를 남겨 주민편의시설 및 개포역사관으로 활용토록 했다.
개포주공4단지는 지난 7월 소형주택비율을 27%로 올려 시 소위원회에 정비계획안을 올렸으나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는 소형주택비율이 소위원회가 요구하는 30%에 근접한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30%까지 올려 도계위에 직권 상정한 바 있다.
이번 개포주공4단지의 재건축안 통과로 개포주공2~4단지가 모두 도계위 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재건축 추진을 할 수있게 됐다.
위원회는 또 지난달 보류했던 강남구 상아3차아파트와 서초구 삼호가든4차아파트의 재건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구역면적 1만6447.9㎡의 상아3차아파트는 용적률 299.99%, 최고층수 31층, 총370가구(임대 49가구 포함)로 재건축된다.
구역면적 2만7천429㎡의 서초삼호가든4차아파트는 용적률 299.86%, 최고층수 35층, 총 746가구(임대 120가구 포함)로 계획됐다.
마포구 도화동 17-22번지 일대 398실 규모의 숙박시설 건립 계획안도 통과됐다.
영등포구 당산동 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안, 노원구 공릉동 태릉현대아파트 재건축안, 강동구 강일동 임대주택 건립, 용산구 한강로2가의 용적률 상향, 양천구 신정동 임대주택과 문화체육시설 조성 계획안은 보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