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제20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다.
각국 정상은 8~9일 ‘성장을 위한 통합, 번영을 위한 혁신’이란 주제로 무역·투자 자유화 및 지역경제통합, 안정적 공급망 구축, 식량안보 강화, 혁신적 성장 촉진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APEC 회의를 마친 뒤 9일부터 이틀 간 헬레 토닝-슈미트 덴마크 총리와 쿠피크 글라이스트 그린란드 자치정부 총리의 공동 초청으로 그린란드를 방문,녹색성장·자원개발·북극항로 협력 등에 대해 협의한다.
이 대통령은 이 기간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세자와 클라이스트 그린란드 자치정부 총리와 함께 유네스코(UNESCO)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일룰리사트 기후변화 현장도 시찰할 계획이다.
또 10∼12일에는 노르웨이를 공식 방문,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경제·통상 관계 증진 △신재생에너지 △자원개발 협력 △북극협력 △녹색성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 대통령은 노르웨이 방문 기간에 오슬로대학에서 양국관계 발전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관한 비전을 담은 연설을 하고, 호콘 마그누스 노르웨이 왕세자와도 면담할 예정이다.
이어 12일부터 사흘간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수교 20주년을 맞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방향과 에너지·자원협력, 원전·광물협력 등에 대해 협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