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세계 19위로 지난해보다 5단계 올랐다. 그러나 제도적 요인 부문에선 정치인에 대한 공공 신뢰가 지난해 111위에서 올해 117위로 더 떨어졌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이 내놓은 ‘2012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144개국 가운데 19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2007년 11위에 오른 뒤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하락했다가 올해 상승세로 돌아서 전년보다 5단계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보건·초등교육이 15위에서 11위로, 상품시장 효율성이 37위에서 29위로 크게 개선된 모습이었다. 금융시장 성숙도는 80위에서 71위로 올랐다. 또 제도적 요인(65→62위), 노동시장 효율성(76→73위), 기업활동 성숙도(25→22위)는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제도적 요인 부문에선 공공 신뢰가 지난해 111위에서 올해 117위로 더 떨어졌으며, 정책결정의 투명성은 128위에서 133위로 내려가 낙제 수준을 기록했다.
또 거시경제 환경(6→10위)과 기업혁신(14→16위) 부문은 하락했고 인프라(9위), 고등교육 및 훈련(17위), 기술수용의 적극성(18위), 시장규모(11위) 등은 변동이 없었다.
재정부는 “보건·초등교육과 상품시장 효율성 부문 개선으로 2009년 순위(19위)를 회복했다”며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과거부터 제도적 요인, 노동시장 효율성, 금융시장 성숙도를 높이는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