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6일 오전 혼조세를 나타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무제한 국채매입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망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5.10포인트(0.06%) 오른 8684.92에, 토픽스지수는 0.08포인트(0.01%) 내린 718.01에 각각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6.06포인트(0.30%) 상승한 2043.74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0.69포인트(0.15%) 오른 7378.13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6.10포인트(0.08%) 하락한 1만9128.97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45포인트(0.08%) 하락한 2993.45에 거래되고 있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위기국의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래사드 팻커 플래티퍼스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위기 해결책이 나온다면 위험자산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증시는 이날 오전 혼조세를 나타냈다.
ECB가 역내 위기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교차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종전의 7.9%에서 7.6%로 하향 조정했다.
2013년 경제성장률 예상치 역시 기존 8.5%에서 9.0%로 낮췄다.
특징종목으로는 샤프가 5.7% 급락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샤프의 단기 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로 강등했다.
중국 시장에서 매출의 17%를 올리는 히타치건설기계가 0.4% 하락했다.
도시바는 1.65%, 카시오컴퓨터가 0.17% 내렸다.
다만 롤랜드는 0.7%, 인펙스는 0.7% 각각 올랐다.
중국증시는 이날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면서 상승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 17개 도시에 지하철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 철도 건설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철도건설공사는 2.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