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LNG도입량 20% 셰일가스로 대체"

입력 2012-09-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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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력 강화 ‘한국형 셰일가스 개발모델’ 구축… 에너지시장 판도 변화에 선제적 대응 차원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국내 LNG 도입량의 20%를 셰일가스로 확보하기로 했다. 민관 협력을 강화한 ‘한국형 셰일가스 개발 모델’을 구축, 셰일가스 선제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6일 에너지 및 관련업계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셰일가스 관련업계 간담회를 개최, ‘셰일가스 개발·도입 및 활용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셰일가스 전략은 셰일가스 개발 및 도입, 주요 산업별 대응방안 등이 골자다.

우선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LNG도입량 20%를 셰일가스로 확보한다. 중동과 동남아에 치중된 천연가스 도입선을 다원화하고 국내 가스가격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오는 2017년부터 한국가스공사를 통해 미국 사비앤패스 광구로부터 연간 350만톤의 셰일가스를 도입한다. 현재와 같이 셰일가스 가격이 저점을 형성할 경우 오는 2020년부터는 연간 800만톤 이상이 도입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자주개발물량 중 셰일가스 비중도 현재 3.4%에서 20%로 확대한다. 기술력 있는 해외 유망기업 조기 인수를 추진하거나 셰일가스 생산광구 매입 등 투자확대로 2020년까지 일산 15만배럴 이상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경부 조석 2차관은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셰일가스 개발 및 도입은 의미 있다”면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향후 리스크를 줄인다는 차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셰일가스 민관협의회’도 운영된다. 정부와 민간기업이 협력해 ‘가스개발-액화플랜트 건설·운영-수송·도입’을 연계한 ‘한국형 셰일가스 개발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또한 국내 기업과 북미 에너지기업과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정부 간 협력채널 및 교류협력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올 연말 만해도 ‘제1차 한-캐나다 천연가스 포럼’ 개최가 추진되고 있다.

또한 셰일가스에 대한 적기 투자를 위해 한국석유공사와 가스공사의 투자 재원 확충도 추진된다. 또한 민간투자 지원을 위해 셰일가스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입은행 여신 규모를 2020년까지 현 2조8000억원에서 21조원으로 대폭 늘리고 무역보험공사의 민간펀드 투자위험보증 규모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셰일가스의 활용 확대를 위한 기반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우선 100만톤 규모의 가스공사 LNG 제5인수기지 입지를 조기 확정해 내년에 건설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 379만톤 수준인 저장 인프라를 2020년까지 629만톤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인 셰일가스 기술력 확보도 추진된다.

정부는 2020년까지 셰일가스 개발기술을 선진국 대비 80% 수준까지 끌어올릴 ‘마스터플랜’을 연말께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민관 공동 대형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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