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6일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금품 수수혐의가 사실이라면 형사처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박 대표가 저축은행 퇴출을 막기 위해 청탁과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혐의를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이 완벽한 자료 없이 무죄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1%라도 있다면 차라리 손 떼는 게 낫다”며 “대선을 100여일 앞두고 검찰이 무리하게 진행하다가 한명숙 전 대표 때와 같은 사건이 일어나면 검찰은 문 닫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검찰에서는 수사 결론이 날 때까지 어떤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수사에 매진하고 합당한 결론을 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권 장관은 “구체적인 보도 경위는 모르겠지만 여러 정리자료 수집과정에서 그런 부분들이 나오는 것 같다”며 “일부는 사실에 부합하는 것도 있지만 일일이 맞다 틀리다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념해서 철저히 수사하고 언론에 나오지 않도록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또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과정이 총체적 부정선거로 밝혀졌음에도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한 이유를 묻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으로 투표한 사람들 중에서 중복투표와 대리투표가 1만8000명 정도로 분석되는데 그중에서 추리고 추려 98명 정도만 소환해 조사하려고 한다”며 “다만 대부분 소환에 불응하고 있고 수사 범위도 많아 지연되고 있다.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서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