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는 지난 7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7조53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6%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공공부문을 보면, 토목은 전년 동월 대비 22.1% 증가했다. 수석~평택 고속철도는 물론 당진화력 9·10호기 기전공사, 평택복합화력 2단계, 시흥군자지구 토지조성공사 발주처럼 발전시설 공사발주 덕분이다.
건축은 전년 동월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은평뉴타운, 울산우정혁신도시 공사 발주로 인해 주거용은 전년 동월에 비해 30.6%나 늘었다. 비주거용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9.8%나 급증했다.
민간부문을 보면, 토목은 전년 동월에 비해 33.1% 줄었다. 비봉~매송간 민자도로, 광양항 7선식 신설공사 발주가 있었지만 플랜트·기계설치공사가 전년 동월에 비해 51.2%나 급감한 탓이다.
반면 건축은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9.8% 증가했다. 익산과 대구 창원 울산 경기지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이어졌고 삼성전자 화성반도체 공장과 SK에너지의 V-Project 같은 대규모 공장시설 발주가 이어져서다.
올 7월까지 국내건설주주액 누계는 62조351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7% 증가한 규모다. 발주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은 8.2%, 민간부문은 11.8% 늘었다.
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재정의 조기 집행 기조와 민간 플랜트의 호조로 올 7월까지는 실적이 좋았다”며 “하지만 거시경기 둔화로 설비투자가 위축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단기간에 건설경기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