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ECB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취임한 직후인 지난해 11월과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렸다.
올들어서는 지난 7월 처음으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 50명 중 30명이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이날 금리 동결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물가 상승 우려에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8월의 연간 물가 상승률은 전달의 2.4%보다 높은 2.6%를 기록했다.
이는 ECB의 관리 목표 상한선인 2.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의 관심은 유로존 위기국의 국채매입 프로그램 발표에 집중됐다.
앞서 드라기 총재가 지난 7월 말 “위임받은 권한 내에서 유로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라고 말한 약속을 지킬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