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 6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과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증시가 급등하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수요가 줄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4시50분 현재 전날보다 8bp(1bp=0.01%) 오른 1.67%를 나타냈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8월 3일 이후 1개월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2년물 금리는 0.26%로 전일 대비 2bp 올랐다. 30년물 금리는 9bp 상승한 2.80%를 보였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위기국의 국채를 무제한 매입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을 위한 조치도 같이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채 매입을 원하는 국가들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유로안정화기구(ESM) 등에 먼저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DP임플로이어서비시스가 집계한 지난 8월 미국의 민간고용은 20만1000명 증가로 전문가 예상치인 14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2000건 줄어든 36만5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 37만건을 밑돌았다.
저스틴 레더러 칸터피츠제럴드 투자전략가는 “유럽이 (이날 시장이 움직인 이유의) 3분의 2를, ADP지표가 3분의 1을 각각 차지했다”면서 “유럽에 대한 단기적 공포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