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삼성증권에 대해 장기적인 자산운용·관리 시장의 성장성과 대형사 중심의 업계 재편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철호 연구원은 "장기화 되고 있는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으로 거래대금이 급감한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의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 높은 환경 속에서금융상품 판매 실적이 타사 대비 안정적인 삼성증권의 상대적으로 선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과 같은 저마진의 경쟁도 높은 산업 구조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은 낮아 대형사 중심으로 업계 재편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난립 중소형사 상당수가 점차 정리될 가능성이 있다"며 "업계 재편과 함께 자산운용시장의 성장은 삼성증권의 브랜드 가치와 고객자산에 내포된 경쟁 우위를 더욱 부각시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장기화 되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2012 회계연도부터 전사적으로 비용통제를 강화했고, 홍콩 법인 구조조정 통해 단기 실적에 대한 리스크 요인을 제거, 수익 감소를 상쇄할 만한 요인들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