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교수“다문화 용어 통일해 사회 융합 초석만들겠다”

입력 2012-09-0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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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편찬 사업은 다문화 사회에 필수적인 사안으로 앞으로 우리나라가 긍정적인 다문화 사회로 발전하고 자리매김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건국대학교 아시아·디아스포라연구소(The Center for Asia and Diaspora) 사전편찬실의 김주영 교수<사진> 연구팀이 이달부터 ‘다문화 용어사전’ 편찬 작업에 착수했다.

‘다문화 용어사전’에 대해 김주영 교수 연구팀은 “다문화 사회의 생활과 문화를 반영하는 학술, 정책, 미디어, 문화적 용어들을 집대성한 사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소는 올해 교육과학기술부 토대연구지원 사업에 선정돼 이번 편찬 작업에 착수했으며 2년에 걸쳐 총 4억원을 지원받는다. 또 2007년부터 아시아와 디아스포라(흩어지는 이산을 뜻함) 연구 수행을 통해 쌓은 다문화연구 실적을 기반으로 통일성과 객관성을 갖춘 보편타당한 다문화 용어사전이 편찬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용어사전은 최근들어 늘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을 우리사회에 융합시키고 국민들의 인식 개선을 이끌수 있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 교수는 “현재 한국사회에 통용되는 다문화 용어는 통일성과 전문성, 객관성이 결여돼 있다”면서 “현재 한국 다문화사회는 공공성이 확보된 표준화 용어, 학문적 접근에 필요한 전문적 용어, 다문화 관련 정책 입안에 필요한 공식 다문화 용어 등의 정립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전은 다문화 인권·공생·소통의 미래지향적 토대 구축을 목표로 만들어진다.

편찬이 완료되면 각급 교육기관과 교육현장, 정책입안자, 공무원 등 정계·학계·교육계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소는 ‘다문화 용어사전’ 편찬의 결과물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사전편찬자와 다문화사회 이용자, 이용자와 이용자 사이의 쌍방향적 소통 기회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이 용어사전은 책으로 발간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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