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국부펀드, 시베리아 목재회사에 첫 공동 투자

입력 2012-09-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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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등 극동 개발 박차

중국과 러시아 국부펀드가 시베리아 목재회사에 첫 공동 투자한다고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투자공사(CIC)와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가 지난 6월 설립한 합작 사모펀드가 2억 달러(약 2266억원)를 들여 러시아 2위 목재업체 러시아포레스트프로덕트(RFP) 지분을 일부 인수할 계획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원 확보에 목 마른 아시아 국가들을 끌여들여 상대적으로 낙후한 극동 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의 마쓰다자동차와 조립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

러시아는 오는 8일 블라디보스토크 연안 루스키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이 지역에 무려 210억 달러를 투입해 다리 등을 건설하기도 했다.

중국은 시베리아에 관심이 있었으나 러시아 투자환경에 대한 불신으로 적극적 투자를 하지 못했다.

러시아도 중국이 극동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에 경계해 소극적 자세를 보였다.

키릴 드미트리프 RDIF 최고경영자(CEO)는 “양국 합작펀드의 투자는 서로에 대해 믿음을 줬다”면서 “러시아는 아시아 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발전시키고 그들로부터 (경제 발전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투자로 일자리 1000개가 늘고 RFP도 가공 목재 판매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은 앞으로 18개월 안에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20억 달러를 더 유치해 합작 사모펀드 규모를 지금의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스탠리 리 애널리스트는 “러시아는 과거 엑슨모빌이나 로열더치셸에 그랬던 것처럼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막을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는 목재와 같이 정치적 부담이 덜한 산업부터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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