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커피사업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스틱원두커피인‘루카’를 챙기느라 주력상품인‘프렌치카페 카페믹스’점유율이 뚝 떨어졌다.
남양유업은 지난 7월‘루카’를 출시하며 동서식품에서 판매하고 있는‘카누’와 경쟁에 들어갔다. 문제는‘루카’판매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면서 커피믹스 시장점유율이 대폭 떨어진 것.
AC닐슨 조사에 따르면 남양유업 커피믹스의 7월 할인점 점유율은 14.3%로 지난 5월 14.7%를 기록한데 이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벤트 행사요원 및 자사 직원까지 참여해 ‘루카’ 시음행사까지 벌이는 동안 커피믹스 시장점유율은 하락한 것이다. 특히 대대적인 판촉행사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 회사측은 난감해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불황 타개를 위해 무리수를 둔 것이 화를 자초했다고 보고 있다.‘루카’ 판매에 힘을 쏟느라 ‘카페믹스’를 챙기지 못한데다 뒤늦게‘카페믹스’판매제고를 위해 프로모션을 남발한 것이 이저저도 다 잃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측이 프로모션을 남발해 소비자들이 낮은 가격이 아니면 사지 않게 됐다”며 “‘루카’에 기대하는 눈치지만 매출규모가 작아서 큰 도움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