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후로 날씨보험 필요성 커진다

입력 2012-09-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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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폭염, 집중호우, 가뭄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물적 손해가 늘어나 피해액을 최소화할 수 있는 날씨보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보험사와 고객들의 무관심으로 날씨보험 판매는 지지부진해 지난해 날씨재해 때문에 받은 피해액 중 6%만이 보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상 기후가 빈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보험연구원과 기상청은 6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날씨보험 활성화 심포지엄’에서 2011년 우리나라 날씨보험 지급대상 피해액은 478억원으로 전체 기상 관련 재해로 말미암은 피해액 7942억과 비교하면 불과 6%에 그친다고 밝혔다.

국내 날씨보험 현황을 살펴보면 전통적 날씨보험은 연평균 가입건수가 50건도 넘지 못하는 수준이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과거 지수형 날씨보험을 출시했지만, 판매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다. 현대해상은 태양광 발전소를 상대로 날씨보험상품을 출시했지만 연매출은 1억원 미만에 불과하다.

지수형 날씨보험이란 특정기간 동안 특정지역에서 발생하는 날씨요소의 변동을 지수화해 사전에 정한 지수와 실제 관측 결과 간 차이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보험연구원 조재린 연구위원은 “날씨 관련 지수개발이 미비한 점과 데이터 부족 등으로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상품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고객들의 날씨보험에 대한 지식기반의 부재와 고 보험료의 부담으로 판매부진이 나타나고 있다.

김백조 기상연구소 정책연구과장은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 보상을 날씨 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일본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경제(GDP)가 날씨와 기후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기상연구소 정책연구과는 “우리나라는 GDP의 52% 수준인 약 400조원이 날씨 등 영향에 민감하며 이는 미국(GDP의 42%), 일본(GDP의 51%)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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