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용량 화장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브랜드 더페이스샵은 올 여름 ‘아르쌩뜨 에코-테라피 빙산수 슈퍼젤 슈퍼사이즈’를 출시했다.
수분 크림 성격인 빙산수 슈퍼젤은 원래 50㎖로 나왔지만 충분한 보습효과를 내려고 한 번에 많은 양을 쓰는 소비자를 고려해 2배 용량을 추가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는 ‘워터뱅크 모이스춰 크림’(100㎖)과 ‘워터뱅크 에센스’(120㎖) 등을 각각 2배 커진 대용량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에이블씨엔씨의 미샤 브랜드는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와 ‘나이트 리페어 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의 양을 각각 20㎖ 늘린 특별판을 마련했다.
오래 쓸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손길은 꾸준하게 이어졌다.
빙산수 슈퍼젤은 평소 더페이스샵 크림 매출량의 2배 수준인 월 2만개가 팔렸고, 100만개 판매 기념으로 나온 LG생활건강의 자외선차단제 ‘후 공진향 진해윤 선크림 슈퍼사이즈’(90㎖)는 한정 수량 3만개가 완판됐다.
이밖에 잇츠스킨은 야간용 에센스 히트작인 ‘파워 10 YE 이펙터’의 양을 2배로 늘린 60㎖ 제품을 다음주 중에 출시할 계획이며, 스킨푸드도 스테디셀러인 ‘로열허니 하이드로 크림’ 110㎖ 제품을 한정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