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은 정부통합전산센터 등 대규모 데이터 센터의 안정적 구축과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꾀할 수 있는 그린 데이터 센터 구축지침과 데이터 센터의 그린화를 자체적으로 평가 할 수 있는 수준진단 방법을 국가표준으로 제정했다고 7일 밝혔다.
‘그린 데이터 센터 구축 지침 표준’은 건축물·전기시설, 온도조절 시설 등 데이터 센터의 부분별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구축방법을 제공해 기존 데이터 센터의 그린화와 신축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절감을 극대화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국가표준으로 제정된 그린 데이터 센터 구축 지침 표준은 지난 2010년에 우리나라가 유럽연합과 함께 국제전기통신연합(ITU-T)에 국제표준화 추진을 제안, 작업이 수행됐다. 이후 지난해 9월 국제표준(ITU-T L.1300)으로 채택됐다.
또 ‘그린 데이터 센터 수준진단 표준’은 데이터 센터의 초기 도입 과정에서 부터 운영과 폐기·재활용 등 모든 단계에 대한 에너지 효율성 수준을 자체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표준이다. 이를통해 데이터 센터 운용자는 현재의 그린화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이번 국가표준으로 제정된 그린 데이터 센터 구축지침 표준을 국내 데이터 센터에 적용할 경우, 전력효율지수(PUE)를 1.8이하까지 낮춰 연간 44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립전파연구원은 위 두가지 국가표준과 함께, 올 8월부터 인터넷 온라인 환경에서 사용이 금지된 주민등록 번호를 대체해 사용할 수 있는 아이핀(i-PIN) 서비스 모델 및 기능도 국가표준으로 함께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