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멜의 크루키드 스틱 골프장(파72·751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적어낸 싱은 공동 2위인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타이거 우즈,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 9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이후 PGA 투어에서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싱이 4년만에 우승기회를 잡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페덱스컵 랭킹 49위에서 4위로 점프 할 수 있어 상위 30명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2위와 1타차로 추격자들이 매우 가깝게 따라붙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 우즈와 맥길로이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고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보 반 펠트(미국) 역시 11언더파 133타, 2타 차 공동 5위에서 선두를 넘보고 있다.
우즈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9홀에서 버디 1개를 잡은 우즈는 후반 9홀에서 버디 4개를 추가시키며 2라운드를 마쳤다.
맥길로이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에 범하는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우즈와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됐다.
한국의 영건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이 이날 버디쇼를 펼치며 빠르게 상위권에 진입했다.
노승열은 13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는 등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공동 7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존 허(22)는 8언더파 136타로 공동 13위,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2언더파 142타, 공동 50위에 올랐다.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는 1언더파 143타로 공동 5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