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박근혜 캠프 민주진영 사찰”

입력 2012-09-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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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8일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민주진영을 샅샅이 사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순회경선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는 정치검찰, 거대언론과 싸우고 박 후보와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55%의 국민이 정권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다시 집권하길 바라는 국민은 40% 아래”라며 “이런 정부를 우리가 못 바꾼다면 우리 스스로 무능력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당내 단결을 강조했다.

이어 “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문재인 후보 이 네 후보가 이제 오늘 부산경선이 끝나면 충남 대전, 대구 경북을 거쳐 수도권에서 박근혜 후보를 잡아낼 것”이라며 “모두 합심해서 반드시 정권교체해서 승리하자”고 했다.

하지만 이날 장내 곳곳에선 모바일 투표 중단을 요구하는 플래카드가 걸리고 당원들 사이에서 야유가 나오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비문 후보 측 지지자들은 임채정 선관위원장과 이 대표가 연단에 서자 야유를 퍼부었고, 행사장 곳곳에 ‘불공정 모바일 경선을 즉각 중단하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이에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은 ‘민주당은 하나’라는 피켓을 들고 대치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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