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경선 후보는 8일 부산 경선에서 1위를 한 데 대해 “부산이니까 이길 것으로 생각은 했지만 기대보다 많이 이겨서 한편으로 기쁘고 한편으로는 다른 후보들께 미안한 생각도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경선 발표 결과 기자들과 만나 “경선일정으로는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선거인단 수로는 아직 40%를 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수도권이 남아있기 때문에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그는 결선투표 여부에 대해서 “쟁쟁하게 4명의 후보가 맞붙었기 때문에 제가 과반수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이렇게 압도적 1위를 달리는 것만 해도 너무 만족스럽고 고맙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선거인단 유효투표수 2만7371표 가운데 1만8135표(득표율 66.26%)를 얻어 1위를 차지, 9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