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각막염 환자 4명 중 1명은 젊은 여성으로 나타났다. 서클렌즈, 눈물렌즈 등 콘택트렌즈를 자주 착용한 탓으로 분석된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각막염 질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각막염 여성 환자는 90만3000명으로 전체 환자의 6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전체 진료인원의 17.8%를 차지한 20대가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15.8%), 50대(14.1%), 30대(13.6%)순이었다.
특히 10~20대 연령층의 여성환자는 총 35만3000명으로 10만9000명인 남성환자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젊은 여성의 비중이 높은 이유는 미용렌즈 등 콘택트렌즈 사용이 잦은 것으로 풀이된다. 콘택트렌즈는 비감염성 각막염을 일으키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는 서클렌즈, 눈물렌즈 등이 유행이다.
박종운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써클렌즈나 콘택트렌즈의 사용이 10~20대 여성 각막염 환자가 많은 이유가 될 수 있다”며 “콘택트렌즈를 사용한다면 눈 위생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