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간 치솟던 식량가격 지수가 안정세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9일 지난 8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식량가격지수는 7월과 동일한 213p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13p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2월 238p보다 10.5% 낮고 지난해 같은달 231p 보다도 7.8% 낮은 수치다. 또 곡물, 유지류의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설탕 가격이 급락하면서 추가 상승을 억제시켰다.
지난달 품목별로는 곡물과 유지류 가격지수가 지난달과 동일한 260p과 226p를 기록했고, 육류 가격지수는 지난달 167p보다 2.2% 상승한 170p를 기록했다.
또 유제품 가격지수 역시 지난달 173p 보다 1.6% 상승한 176p를 기록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지난달 327p 보다 8.5% 하락한 297p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달 보다 25%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설탕 가격지수의 대폭하락은 최대 설탕 수출국인 브라질의 기상여건으로 인한 생산 전망개선과 인도의 사탕수수 작황 개선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한편 FAO는 2012/13년도 세계 곡물생산량을 지난달 보다 4.2%(1억100만t) 감소한 22억9500만t, 세계 곡물소비량은 지난달 보다 2.2%(5300만t) 감소한 23억1700만t으로 예상했다.
2012/13년도 세계 곡물 기말재고량은 기초재고량 대비 3.6%(1900만t) 감소한 5억300만t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