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TV '가요무대' 영상 캡처
'바다가 육지라면'(1970)으로 유명한 가수 조미미 씨(본명 조미자)가 9일 오전 11시 서울 구로구 오류동 자택에서 향년 간암으로 6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45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3년 '전국남녀가요 콩쿠르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1964년 동아방송 전속 가수로 데뷔했다. '떠나온 목포항'으로 가수생활을 시작해 1969년 '여자의 꿈'을 히트시키며 이름을 알렸다.
이어 '바다가 육지라면' '선생님' '울어라 열풍아' '먼데서 오신 손님' '단골손님' '눈물의 연평도' '개나리 처녀'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1990년대 이후 고인은 신보 활동 대신 두 딸을 키우는 평범한 가정주부로 지냈다.
유족 측에 따르면 고인은 한 달 전부터 급성간암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의 장지는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 위치한 무궁화공원묘원의 모친 곁으로 정해졌다.
태진아 대한 가수협회 회장은 고인의 별세 소식을 듣고 "불과 한 달 전에 KBS '가요무대'에 함께 출연했었는데 너무 갑작스럽다"며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유족은 안애리, 애경씨 등 2녀가 있다. 빈소는 부천 성모병원 발인은 11일 오전. (032)340-7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