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나이지리아 Brass 육상설비, Egina 부유식 생산설비, 쿠웨이트의 North al-zour 발전플랜트 등 점진적 수주금액 증가는 주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고 때문에 3분기 긍정적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유재훈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8월말 기준 수주실적은 119억달러로 추정되는데 이는 과도한 수주목표 설정으로 목표대비 수주달성율이 타사대비 현저히 낮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2012년 예상매출액을 기준으로는 수주달성율 46.8%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나이지리아 쿠웨이트의 프로젝트 수주가 확정돼도 여전히 연간기준으로 수주잔량은 감소할 것”이라며 “현대삼호 수주실적 부진으로 매출 및 수익성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3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는 만족시킬 것으로 판단되지만 2013년 이익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향후 주가는 실적보다는 수주 마진 개선 등 사업환경의 긍정적 변화요인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