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0일 엔씨소프트의 게임 길드워2가 미국에서 흥행하고 있으며, 블레이드앤소울(블소)의 중국 흥행 불안요인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며 인터넷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위원은 “길드워2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각) 북미/유럽 시장 상용화가 단행됐는데 판매 호조세로 올해 박스 판매량은 당사 전망치인 300만장(사전판매량 100만장 포함)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용화 후 열흘이 지난 7일(한국시각) 현재 아마존닷컴·베스트바이닷컴·이비게임스닷컴 등 미국의 주요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PC게임 부문 인기도 및 판매순위 1-2위를 싹쓸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최근 정부는 중국 온라인게임연맹과 협력해 블소·리니지·다크블러드(액토즈소프트) 등 3종 게임에 대해 중국시장 불법 사설서버를 폐쇄 조치했다”며 “내년 하반기 중국시장 상용화 예정인 블레이드앤소울의 흥행 불안요인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측면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위원은 “블소의 경우 중국시장 상용화가 단행되기도 전인 작년말 이미 불법 사설서버가 등장하면서 흥행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으나 금번 불법 사설서버 폐쇄 조치로 이러한 불안감이 크게 해소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불법서버 해외이전 등 부작용도 예상되나 정부와 중국 온라인게임연맹의 지속적 대응 의지만으로도 블소의 중국시장 흥행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