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0일 삼성카드에 대해 주주친화정책은 긍정적이나 악화되는 카드 업황이 문제라며 투자의견 ‘보유’(Hold)를 제시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삼성카드 경영진의 주주친화정책을 확인했다”면서 “향후 기존 보유자사주(46만주)의 소각 및 배당금 증가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문제는 신용카드업계의 업황”이라며 “소득공제 축소에 따른 성장 둔화와 정부규제에 따른 수익감소가 2013년에도 지속될 전망으로 신용카드 업황이 개선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 이어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 후 주가는 15.6%(8월 31~9월7일) 상승했으나 자사주 매입소각 효과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된다”면서 “향후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11월까지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높다고 판단되지만 11월 이후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신용카드 업황 우려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