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IT]‘용돈벌고 통신비 줄이고’…스마트폰 통한‘앱테크’인기

입력 2012-09-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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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자 3000만명 시대를 돌파하면서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 앱을 활용해 돈을 벌 수 있는 일명 ‘리워드 앱’출시가 활성화 되면서 ‘앱테크(앱과 재테크의 합성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사용자들은 앱에 표출되는 광고를 시청하거나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건 당 100원에서 많게는 500~600원까지 적립된다. 나중에 쌓인 적립액으로 통신비를 결제하거나 기프티콘 등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가뜩이나 경기둔화 조짐에 주머니사정이 어려워진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광고 시청, 설문 응답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립금을 제공하는 리워드앱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지난 1일 구글 플레이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빅스푼코퍼레이션의 앱 ‘모비딕’은 통합 모바일 광고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앱 설치 후 전화 수·발신 시 스마트폰 상단에 표출되는 광고를 확인하면 광고비의 일부가 사용자에게 적립된다. 또 앱을 통해 제공되는 광고리스트 중 사용자가 선택한 관심광고를 시청하거나 참여하면 광고에 책정된 금액만큼 적립 할 수 있다. 이렇게 쌓인 적립금을 통해 사용자는 기프티콘을 구매하거나 모바일 오픈마켓에서 무료쇼핑을 즐길 수 있다.

지난달 30일 안드로이드에 업그레이드버전으로 출시 된 또 다른 리워드 앱 ‘프리팡팡’은 제휴 광고를 보거나 앱 다운을 통해 모은 쿠폰으로 이벤트에 응모한 사용자에게 경품을 보상하는 앱이다. 특히 대부분의 리워드앱이 현금적립을 내세우는 데 반해 ‘프리팡팡’은 3D TV, 아이패드 등 전자제품부터 백화점 상품권까지 일일 15~20가지의 다양한 상품들을 경품으로 내세웠다.

설문형 리워드앱 ‘오베이’는 사용자가 앱 내에 업데이트되는 각종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포인트를 받는 형태의 앱이다. 가입 시 작성한 개인 인적 사항을 바탕으로 설문조사에 응하면 사이버머니를 얻을 수 있고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커피, 케익, 과자 등을 구매할 수 있다.

201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씨온’은 경쟁구조를 기반으로 게임적 요소와‘정보교환’및 ‘소통’기능을 담고있는 토종 위치기반 SNS다. 특히 사용자가 레벨업을 위해 적립하던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시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주변 500m 이내 장소에서 체크인을 하거나 특정 업소를 가장 많이 방문하고 글을 올려 ‘캡틴’에 오르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통신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앱 '폰플'
씨온측은 “체크인 횟수에는 제한이 없어 꾸준히 활동하면 수십만 원 이상도 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폰플’과 ‘애드라떼’, ‘슈퍼비’등 리워드 앱 시장의 대표적인 성공작들도 저마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리워드 앱 시장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리워드앱 시장이 성장하면서 가입자 유치에 혈안이 된 업체들이 일정 수준의 가입자와 광고를 유치한 후 혜택을 축소시키거나 업그레이드에 소홀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리워드앱을 운영하는 업체들의 수익원은 광고다. 광고주들이 광고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앱의 존재의미 자체가 퇴색해버리게 된다. 실제로 몇몇 리워드앱은 광고주를 유치하지 못해 존재 자체가 유명무실해진 경우도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앱을 통해 차곡차곡 적립금을 모아온 사용자들은 적립금 사용을 해보지도 못한 채 그동안 소비한 시간만 고스란히 날리게 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목표 가입자를 유치 후 적립금을 줄이거나 혜택을 축소하는 리워드앱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며 “앱테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앱 운영업체들의 지속적인 서비스 확대 노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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