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3분기 실적시즌, LG전자 잡아라!

입력 2012-09-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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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3분기 실적 시즌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업종 종목을 가리지 않고 모두 어렵다는 지금, 그래도 3분기에 괜찮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어디일까.

와이즈에프엔의 증권사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지난 7일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1~100위의 대형주 중 올 3분기에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가장 크게 개선될 종목은 LG전자였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319억원을 기록했던 LG전자는 올 3분기 258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 상승률이 910%에 달한다.

무엇보다 LG전자 휴대폰 부문의 선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공개될 예정인 옵티머스G, 일명 ’구본무’폰’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옵티머스G 출시가 LG 전자 휴대폰 부문의 변화 시작을 의미한다”며 “옵티머스G 출시로 LG전자의 브랜드 인지도가 개선되면서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증가 및 수익성의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북미와는 다른 한국의 주파수 대역으로 인해 아이폰5의 국내출시가 지연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도 LG전자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5가 유럽과 주파수가 같은 KT를 통해 10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지만, SKT의 경우 연내 출시도 힘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에 이어 대형주에서는 대우인터내셔널(751%), 효성(384%), LS(336%), 삼성SDI(301%) 등의 순으로 전년동기대비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시총 101~300위까지의 중형주 가운데서는 현대증권이 2분기(7~9월) 39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 예상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8억원에 비해 무려 5018% 늘어난 수치다. 현대증권은 전 분기 95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대증권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은 장밋빛이 아니다. 무엇보다 증시침체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주식운용부문의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인수한 현대저축은행의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고 퇴직금 누진제 폐지로 인한 비용 상승 역시 현대증권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중형주에서는 베이직하우스(1411%), LG이노텍(986%), 대한제강(421%), 동원산업(312%)의 순으로 현대증권의 뒤를 이었다. 베이직하우스는 중국법인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2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이 올 3분기에는 33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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