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3공장 준공식 연기된 사연은

입력 2012-09-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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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로 예정된 현대차 중국 베이징 3공장의 준공식이 연기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10일 “예정됐던 베이징 3공장 준공식이 중국 정부 초청인사 일정 조율 문제로 연기됐다”며 “현대차와 중국정부의 실무진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만큼 확정되면 다시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예정됐던 준공식은 현대차와 중국의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기차’가 주최할 계획이었다. 이 자리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물론 중국 지도부와 유력 인사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베이징 3공장은 지난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현대차 아산공장을 베이스로 연간 30만대 규모로 들어섰다. 현대차는 향후 증설을 통해 40만대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이렇게되면 기존 1·2 공장(각 30만대 씩)과 더불어 모두 연산 10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3공장은 현재 신형 아반떼 ‘랑둥’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신형 싼타페와 i40 현지전략형 모델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3공장 준공식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이미 공장이 시험가동을 거쳐 본격적인 양산차제에 돌입한 만큼 준공식을 미룰 이유도 없었다.

그러나 미국과 함께 전략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경우 준공식이 현대차의 안방잔치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시장의 특성상 중국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현지 판매전략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기도 하다. 정몽구 회장이 직접 준공식에 참여할 뜻을 밝힌 것도 이런 이유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정부측 VIP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생긴 차질이므로 빠른 시간 안에 준공식 행사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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