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대목 추석 전 발표 가능성 커
이번 주말 캠프 실무회의설도
安측 “사실 무근”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대선 출마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발표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시점과 함께 이번 주말 캠프의 실무단 회의가 있을 것 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출마 시기가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안 교수는 지난 6일 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과 강인철·금태섭·조광희 변호사 등 안 교수 측 인사들이 총출동한 ‘새누리당의 안 교수 불출마 종용’ 기자회견을 통해 이미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민주당 순회경선이 문재인 후보의 압승으로 막바지를 향하고 있어 시기상으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민주당 대선 경선이 결선까지 가더라도 출마 일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후보 단일화 파트너인 민주당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민주당 경선까지는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이후 출마를 선언한 후 ‘안철수 현상’과 국민적 관심을 동시에 이끌어내기 좋은 추석을 이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캠프 구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안 교수 측이 이번 주 대선 캠프 구성을 전제로 측근 인사들을 소집해 실무단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특히 안 교수 캠프는 △공보팀 △네거티브 대응팀 △정책팀 등 구체적인 구성과 인선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안 교수 측 유민영 대변인은 10일 전화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분명히 밝혔다. 유 대변인은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 “구체적 시기에 대해 말한 적 없다”면서 “(캠프 구성에 대해서도) 안 교수가 결정한 내용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금태섭 변호사 역시 “어디서, 어떻게 나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전혀 모르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한편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 교수 출마는 이미 기정사실화 된 것”이라면서 “정치권에서는 추석이 대목이기 때문에 출마 시점을 추석 이후로 미루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캠프도 기본적으로 다 구성돼 있다고 본다”며 “다만 인선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