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알리윈 수요 늘었다”

입력 2012-09-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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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OS) 알리윈(Aliyun)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쩡밍 알리바바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알리윈을 채택한 스마트폰 업체가 올해 다섯 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K-터치 브랜드의 베이징톈위통신장비와 대형 가전업체 하이얼이 현재 알리윈 OS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다.

알리바바는 알리윈 개발에 3년의 시간이 걸렸으며 여기에 투입된 엔지니어도 16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알리윈은 애플의 iOS나 구글 안드로이드와 달리 응용프로그램(앱)을 기기에 내려 받는 것이 아니라 따로 서버에 저장하고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알리바바는 자체 지도와 이메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쩡민 CSO는 “만일 OS 옵션이 안드로이드 하나 밖에 없다면 스마트폰업체들이 불안을 느낄 것”이라며 “알리윈을 채택하면 최소 두 개의 옵션을 갖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중국 모바일 사용자는 10억명에 이른다며 애플 아이폰 등 고가에서 200달러 미만의 저가까지 스마트폰 수요가 매우 다양해 안드로이드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 이외 다른 OS가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26.5%에 달해 17.8%의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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