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의 귀농귀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충북(2085가구)이 가장 많고 전북(1380), 전남(1355), 경북(1317) 순으로 나타났다. 또 상위 4개도가 전체 귀농귀촌 인구의 70.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2%, 40대가 24.4%를 차지해 40~50대 베이비붐 세대의 귀농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실제로 농업기술 습득을 통해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는 60세 미만의 귀농은 75% 수준이라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귀농귀촌 인구별로는 귀농 4678가구(53.7%), 귀촌 4028가구(46.3%)로 나타났다. 또 귀농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이주가구 80.6%가 농업에 종사했으며, 귀촌 가구 비율은 충북이 76.5%를 나타냈다.
또 귀농인들은 귀농전 자영업(24.6%), 사무직(18.5%), 생산직(10.8%)종에 근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벼 등 경종분야(35.5%), 과수(9.0%), 시설원예 (6.3%), 축산(2.7%) 등의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이런 귀농귀촌 인구 증가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농식품부의 적극적 귀농귀촌 장려정책 때문이다.
하지만 하지만 정부의 귀농·귀촌 정책이 반드시 바른 방향은 아니라는 주장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성주인 박사는 “시기별로 귀농·귀촌 정책은 변화하고 있다”며 “지금의 귀농·귀촌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 인구증대를 위함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일부에서 농식품 산업의 규모화에 맞지 않는 소농의 난립에 난색을 표하기도 하고, 지역사회에서의 원주민과의 마찰 등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면서 “정부 주도의 귀농·귀촌이 맞는 것인지 학계와 정부내에서도 논란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시도·시군 행정조직을 통해 올해 1~6월 사이 2012년 귀농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분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