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수가제 등 연이은 정부정책으로 의료계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13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의료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규탄 대회를 통해 △포괄수가제 강제시행 문제점, △응당법(응급의료에 관한 법률개정안)에 의한 응급의료기관 당직제도의 문제점 등 졸속 시행에 들어간 일련의 제도를 고발하고 이에 대한 저항 의지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전국 의료계 지도자들에게 “한 마음으로 참여하면 변화가 온다”며 이번 규탄대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규탄대회에서 의협은 국민건강을 지켜낼 수 있는 건전한 의료제도 확립을 위해 ‘대정부 요구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특히 의료법에 대한 국민과 의사의 인식 전환과 여론 환기를 상징하는 ‘얼음 속에 갇힌 의사가운 꺼내기’ 퍼포먼스와 의사들의 결속을 다지는 행사를 준비했다.
또한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0월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가칭)제1회 한마음 전국 의사 가족대회’에서 국민과 함께 소통하며, 의료제도가 합리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